한국전복유통협회
 
 
   완도 전복 양식장 피해 복구 지지부진
 
 : 전복유통협  : 4046 : 11-08-17 05:50:25  
해상 피해 시설은 엄두도 못내

(완도=연합뉴스) 남현호 기자 = 제9호 태풍 '무이파'로 큰 피해를 본 전남 완도 보길도 일대 전복 양식장의 피해 복구 작업이 인력과 장비 부족 등으로 지지부진하면서 어민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보길도 중리에는 지난 7일 '무이파'가 덮치면서 전복 가두리 양식장 30ha가 중리 해수욕장에 밀려 들어와 1~2년생 전복 1천371만7천여 마리가 폐사했다.

파손된 전복 양식 시설이 해수욕장을 덮은 지 1주일이 지났지만 복구 작업은 더디게만 진행되고 있다.

인근 마을에서 40~50여 명의 자원 봉사 인력이 투입되고 4대의 중장비가 동원돼 시설물들을 치우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역부족인 상황이다.

자원 봉사자들은 양식 구조물 철거와 청소를 돕고 피해 어민들은 재활용 가능한 어구들을 챙기느라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특히 양식 시설과 함께 떼밀려 온 수백만 마리의 전복이 폐사하면서 생긴 악취는 복구의 또 다른 장애가 되고 있다.

주민들은 폐사한 전복들을 거둬들여 폐기 처분하고 있다.

김명남(38) 중리 청년회장은 14일 "육상을 정리하는 데 한 달 정도가 소요될 것 같다. 추석 전에 복구될지 걱정이다. 찢어진 그물 등 해상 양식 시설까지는 손을 쓸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리 어민들은 2년 전 어장을 정리해 올해 처음 3년생 전복을 수확할 계획이었지만 이번 태풍으로 물거품이 됐다.

어민들은 어장 1개당 시설비가 1억원에 달하고 종패 가격도 1억원을 넘어 최소 200억원의 피해를 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부서진 시설물을 다 치우고 새 시설물을 설치하려면 최소한 2억원 이상이 필요하지만 대출금 갚기도 빠듯한 형편에다 정부의 보상한도가 어가당 5천만원에 불과해 생계가 막막한 실정이다.

중리 보다는 상대적으로 피해가 덜한 보길면 외송리 등 다른 해상 전복 가두리 양식장도 일손이 부족한 상태다.

완도군 관계자는 "예비비를 긴급 투입해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피해가 워낙 커 다소 시일이 걸릴 것 같다"면서 "행정력을 총동원해 가능한 한 빨리 양식장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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